강남 산부인과 원장 '우유주사' 프로포폴 100여 차례 불법투약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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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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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걸그룹 멤버도 투여 받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강남의 한 산부인과 원장이 일명 '우유주사' 프로포폴을 100여 차례 불법으로 투여한 혐의로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불법투여 혐의로 산부인과 원장 황모씨(5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직 걸그룹 멤버를 비롯해 박모(35)씨 등 여성 5명도 황씨로부터 프로포폴을 투여받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딸이 프로포폴을 투약한다는 한 어머니의 신고로 작년 11월 시작됐다. 황씨는 현재 시술에 필요해 프로포폴을 투여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황 원장은 2011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프로포폴 투약을 위해 병원을 찾은 박씨 등에게 필러시술 등을 빙자해 모두 132회 프로포폴을 불법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의 산부인과는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프로포폴을 맞을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을 탔고, 일부 투여자들은 황 원장이 프로포폴을 추가로 투약할 것을 권유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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