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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볼로딘이 보여줄 강렬한 ‘러시아 아이덴티티’는 어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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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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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볼로딘(Alexei Volodin)이 12월 10일 한국에서 첫 독주회를 선보인다.

볼로딘은 2015년 금호아트홀 ‘러시안 시리즈’의 피날레인 이번 무대에서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 프로코피예프, 메트너의 피아노 걸작을 통해 러시아 피아니즘의 결정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서의 독주무대는 처음인 볼로딘이 이번 리사이틀을 여는 곡은 피아노 독주 버전으로 연주되는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이다. 러시아의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오케스트라 버젼을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한 이 작품은 피아노만으로도 오케스트라와 같은 웅장함을 잘 드러냄과 동시에 피아노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기교를 함축하고 있다.

아울러 프로코피예프의 유쾌함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인 피아노를 위한 10개의 소품, ‘피아노 소나타 제3번’, 메트너의 ‘회상 소나타’와 같은 러시아 색채가 짙은 작품들을 비롯하여 쇼팽의 환상 폴로네이즈, 슈만의 카니발과 같은 다채롭고 화사한 작품으로 연말을 수놓는다.

한편,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터치, 화려한 기교로 세계적인 명성과 찬사를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볼로딘은 고전에서부터 현대음악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며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2014-15 시즌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의 상주음악가로 활동하며 매회 매진사례를 기록하였으며, 2013-14 시즌에는 발레리 게르기예프-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하는 이른 바 ‘베토벤 마라톤’을 완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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