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스미토모화학과 PP·PO 기술라이선스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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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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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과 스미토모화학이 PP·PO 기술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 에쓰오일]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에쓰오일(S-OIL)은 스미토모화학과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PP) 및 산화프로필렌(Propylene Oxide·PO) 제조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쓰오일은 연산 40만5000 톤의 폴리프로필렌과 연산 30만톤의 산화프로필렌 생산시설을 건설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에쓰오일은 울산광역시 온산공단에 위치한 하루 66만9000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복합정유 시설을 통해 연료유, 윤활기유,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9월 잔사유 고도화 설비(Residue Upgrading Complex·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복합단지(Olefin Downstream Complex·ODC)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최종 결정했다.

에쓰오일의 신규 프로젝트는 하루 7만6000 배럴의 저가 잔사유를 처리해 고부가가치의 가솔린, 프로필렌으로 업그레이딩 하는 최신 고도화 설비(High-severity RFCC)와 여기서 생산된 프로필렌을 원료로 연산 40만5000 톤의 폴리프로필렌과 연산 30만 톤의 산화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공장 건설을 포함하고 있다. 완공 시기는 2018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최신의 신뢰도 높은 기술을 적용한 폴리프로필렌과 산화프로필렌 생산시설의 건설은 통합된 정유-석유화학회사로의 성장이라는 에쓰오일의 장기 전략 실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기술 라이선스 계약과 함께 스미토모화학과 체결한 촉매공급 계약과 기술지원 계약은 양사의 포괄적인 협력을 위한 공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프로필렌과 산화프로필렌은 합성수지, 단열재 등을 만드는 기초 원료로 사용되며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산화프로필렌의 경우, 내수시장은 단독 생산업체의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상당량을 해외로부터 수입에 의존해 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쓰오일의 산화프로필렌 사업 진출은 내수 산화프로필렌 시장에 건전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수입 물량의 대체를 통한 무역수지 개선과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 기업들의 투자 촉진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미토모화학의 폴리프로필렌 제조기술은 이 회사의 일본공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전되고 있으며,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 등을 포함한 해외기업들에 라이선스 되어 고품질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의 산화프로필렌 제조기술은 큐멘(cumene) 재순환을 통해 부산물 없이 산화프로필렌만을 생산해 내는 기술로서, 스미토모화학이 세계 최초로 상업화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자체 개발한 고성능 촉매를 사용해 높은 수율과 안정적인 운전을 달성한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며, 스미토모화학의 일본공장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자회사에서 안정적으로 운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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