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진 한성대입구역 공영 소극장센터 복합문화센터로 확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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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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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 주장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젠트리피케이션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구(舊)성북아트센터부지 내 '공영 소극장센터'를 복합문화센터로 기능을 확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성북1)에 따르면, 시는 대학로와 가까운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인근에 소극장 20여 개가 들어가는 공영 연극지원센터(성북구 동소문동 1가 1-4) 건립을 2018년 목표로 잡았다.

비싸진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문화예술인·소상공인이 해당 지역에서 집단적으로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을 막기 위한 취지다. 향후 이 시설은 저렴하게 극단에 빌려줄 예정이다. 

이윤희 의원은 이곳을 극단뿐만 아니라 서울시민과 지역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세대통합형 복합문화센터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알렸다.

서울시가 창작연극지원센터를 건립코자 하는 부지는 교통 요지인 한성대입구 전철역·삼선교 사거리 구(區) 유지다. 성북구가 문화적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1997년 도시계획시설 공원 해제 뒤 문화시설로 변경·결정했다. 1999년 실시설계용역을 마쳤지만 당시 가압장 이전 및 자치구 재정 여건 등으로 현재까지 표류하고 있었다.

당장 대학로의 비싸진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 대학로에서 가까운 성북구로 넘어온 문화예술인이 100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학로 젠트리피케이션 대책은 원칙적으로 환영하면서도, 지역 주민들의 지난 20년간 염원을 이루기 위해 문화예술인과 구민 모두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탄생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윤희 의원은 "지역주민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시설은 천덕꾸러기가 될 것"이라면서 "소극장과 함께 중극장, 전시관, 유아놀이장, 청소년 문화북카페, 여성커뮤니티공간 등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계층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복합센터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창작연극지원센터는 앞서 올 9월부터 타당성조사 용역에 나섰으며 내년께 설계공모 등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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