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미국 최대 세일시즌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가 종료된 후 해외 직구족들의 시선이 이번에는 온라인 중심의 할인 폭이 큰 사이버먼데이에 쏠리고 있다.
사이버먼데이란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직후 새로 시작되는 월요일로 올해는 11월 30일이다.
사이버먼데이의 어원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직후 직장인들이 회사로 돌아와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사이버먼데이 (Cyber Monday) 또는 블랙먼데이라고 일컬어진다.
한국시간으로는 11월 30일 오후 2시가 미국 동부의 사이버먼데이 0시, 한국시간 오후 5시는 미국 서부의 0시, 한국시간 12월 1일 새벽 1~4시 사이는 사이버먼데이 점심시간 무렵이다. 이 시간대를 공략하면 간혹 9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 NBC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보다 사이버먼데이 세일의 판매가 돋보이는 온라인쇼핑몰로 아마존·랄프로렌 폴로·갭·타미힐피거 등이 꼽힌다. 한국에서 해외 직구하는 사람들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마존·랄프로렌 폴로·갭 사이트를 이용하면 더욱 저렴한 해외직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쉬운 해외직구 어플 '쉽겟'에 따르면 주로 온라인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사이버먼데이 세일의 특징 중 하나는 사이버먼데이 당일에만 3차례에 걸쳐 깜짝 세일 시간이 따로 있다.
보통 미국의 온라인쇼핑몰들은 사이버먼데이가 시작되는 0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인 오전 11~12시 30분 사이에 10분 또는 오후 1~2시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깜짝세일을 많이 한다. 미국 동부와 서부에 거점을 둔 온라인쇼핑몰들의 시차를 이용해 온라인상으로는 3차례 반짝세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사이버먼데이 세일의 할인폭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능가했다. 동일한 상품일더라도 사이버먼데이 세일가격이 블랙프라이데이보다 약 10%씩 저렴한 경우도 많은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때 판매하지 못한 것은 사이버먼데이 세일기간을 놓치면 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이를 주도하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로 인해 미리 전단지를 만들어 상품의 가격과 재고수량을 공개해야 하는 점 때문에 가격 조정이 쉽지 않은 반면, 사이버먼데이 세일을 주도하는 온라인 쇼핑몰들은 재고수량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신축적으로 가격을 조절할 수 있어 파격적인 깜짝 세일이 자주 등장하게 된다.
해외직구가 어렵다면 관련 어플을 활용해도 좋다. ‘쉽겟’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실행 후, 아마존이나 폴로, 갭 등에 접속하면 각 페이지 마다 자동으로 문장이 번역된다. 해외 물류센터 주소도 자동으로 입력돼 이용요금을 결제하면 3~5일 안에 물건을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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