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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서 판매 회복...9%대 점유율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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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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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15년 중국 판매량[그래픽= 임이슬 기자]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기아차가 부진의 늪에 빠졌던 중국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6월 7%대에 머물렀던 점유율이 점차 상승해 연말에는 9%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 10월 중국시장 점유율은 8.9%로 폭스바겐(17.4%), GM(12.3%)에 이어 3위였다. 이어 닛산(6%), 도요타(5.6%), 혼다(4.9%), 포드(4.6%), 푸조·시트로앵(3.8%) 순이었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중국시장 점유율 10.5%를 기록한 이후 2013년과 지난해 10.4%를 기록했지만, 올들어 경쟁 업체의 파격할인과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저가공세에 막혀 10월 기준 8%대에 머물고 있다.
 

2015 광저우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중국형 신형 아반떼(현지명 링동)[사진=현대차]


고무적인 것은 지난 6월 7.2%까지 떨어졌던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7월과 8월 7.5%를 기록한 후, 9월 8.4%, 10월 8.9%로 상승해 연말에는 9%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판매대수를 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15만657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지난 4월 전년 동월 대비 2.4% 늘어난 이후 6개월만의 성장세다. 극심한 경기 침체와 현지 업체의 저가공세를 딛고 회복세에 접어든 것이다.

특히 10월 판매실적은 중국진출 이후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한 지난해 월 평균 판매대수 14만7000여대를 1만대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176만6084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현지 경영진까지 교체하는 등 심기일전을 보였다. 지난 8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중국사업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현지 수장을 교체했다. 8월 담도굉 부사장으로 중국사업 경영진 체제를 구축했지만, 지난달 다시 김태윤 사장 체제로 진용을 꾸렸다.
 

2015 광저우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


신차 효과로 내년 실적도 기대된다. 현대차는 ‘2015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중국형 신형 아반떼(현지명:링동)와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선보였으며, 내년 상반기 중국 현지에서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중국 2공장에서 생산되는 중국형 신형 아반떼를 통해 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탑재하고, 까다로워진 중국 연비 규제에 맞추는 등 경쟁력을 확보했다.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5 중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전체 46개 일반브랜드 중 현대차가 1위, 기아차가 5위를 기록했다. 또 11개 차급 중에서는 5개 차급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중국내 품질경쟁력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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