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초대 세종시장,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11월30일 유한식 전 세종시장이 내년 4월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유한식 세종시 초대시장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초대시장은 지난 달 30일 “존경하고 사랑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새누리당 세종시당위원장 유한식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두 차례 연기군수와 초대 세종시장의 중책을 믿고 맡겨주신데 대해 늘 가슴 깊이 고마움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유 초대시장은 “국가와 세종시 발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언론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현재 우리 세종시와 시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해왔다”며 “그래서 저는 앞으로 국회의원이 되어 우리 세종시의 발전과 세종시민의 행복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쳐야겠다는 생각과 계획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저는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총선승리를 위하여 오늘 시민 여러분께,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면서 “내년 총선 출마보다는 지금까지 맡고 있는 시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으로서 새누리당 후보가 국회의원에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것이 저에게 맡겨진 시대적 사명임을 깊이 느끼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가 총선 불출마를 해서라도 저를 대신해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는 좋은 후보를 세우는 데 밑거름이 된다면, 저로서는 더없이 큰 보람”이라며 “저의 모든 것을 헌신해 총선승리를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