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내가 찾은 초심은 딴따라가 되고 싶어 딴따라가 됐던 바로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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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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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PSY 7TH ALBUM 칠집싸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싸이는 "내가 찾은 초심은 딴따라가 되고 싶어 단따라가 됐던 그 음악을 하던 때"라고 밝혔다. 

싸이가 초심을 담은 정규 7집 '칠집싸이다'로 돌아왔다.

싸이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남스타일이 수록된 '싸이 6갑' 이후 3년 5개월여만에 7집 '칠집싸이다'의 음원과 더블 타이틀곡 '나팔바지', '대디'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싸이는 "이번 컴백 키워드는 초심, 싸이스러움이다"며 "내 스스로가 싸이스러움을 찾는다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참 싸이답지 않은 일이기도 하지만 거침없음, 당돌함 나아가서는 다소의 무례함, 그런 것들이 싸이스러움에 해당된다면 예전같이 서슬 퍼런 음악을 할 수는 없을 것 같기도 하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내가 찾은 초심은 딴따라가 되고 싶어 단따라가 됐던 그 음악을 하던 때"라고 말하고싶다고 강조했다. 

싸이는 "이번 앨범은 좋아하는 분은 좋아할 수 있고 싫어하는 분은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와중에 하고 싶은걸 하고 그 결과는 순리대로 받아들이자고 생각하는게 내가 어렵사리 찾은 초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총 9곡이 수록되는 '칠집싸이다'에는 자이언티, 씨엘, JYJ의 김준수, 전인권, 개코 등 국내 특급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아이엠, 애드시런 등 글로벌 스타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더블 타이틀 곡 중의 하나인 나팔바지는 싸이, 유건형 작곡, 싸이 작사의 곡으로 펑크장르다.

70~80년대 리듬기타와 드럼 사운드가 돋보이는 복고풍 트랙으로 유머러스한 가사로 재미를 더했다. 대디는 유건형, 테디, 퓨처바운스가 함께 만들어낸 작품으로 강렬하고 독특한 신스사운드가 주축이 된 빠른 템포의 중독성 있는 댄스곡이다. 유쾌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며 싸이 특유의 재치있는 가사와 랩이 인상적인 곡이다. 2NE1의 씨엘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한편 싸이는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하고 연말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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