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이 공립단설유치원 학급을 증설했는데도 턱 없이 부족한데도 대책도 없어 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사고 있다.
특히 세종시 관내는 사립유치원 등 유아들이 마땅히 다닐만한 시설이 전무해 맞벌이 부부의 경우 전전긍긍‘애를 태우고 있다.
30일 세종시교육청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내년도 3월 관내 공립단설유치원 입원을 희망하는 만 3,4세 유아들 가운데 1500여 명이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8일 추첨결과 내년 3생활권에 각각 개원하는 보람유와 소담유를 제외한 3월 기준 22개의 공립단설유치원 원아 모집 경쟁률은 2100여명 모집에 3500명이 지원했다.
이 같은 집계는 지난 28일 있은 공립유치원 추첨결과 나타났다.
세종시의 공립단설유치원은 내년도 기준 24개 유치원에 214개 학급(특수학급 제외), 4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늘어난다.
그러나 이 수용 인원은 전체희망 5900명 가운데 수용인원 4400명으로 나머지 1500명이 제외 되는 상황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세종시 연령대별 학급 편성률은 95%대로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만 3세에서 5세까지의 유아들을 모두 받기에는 사실상 어렵다. 어린이집 기반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탈락한 학부모들은 “세종시교육청이 공립단설유치원을 증설해 모든 유아들을 취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대책도 없는 세종교육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원망했다.
공립유치원 취원을 위해 대전에서 이사 왔다는 오 모(상업)씨는 “막상 세종시에 이사와 보니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후회스럽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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