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37·로스엔젤레스 레이커스)가 지난 29일(현지시간) 전·현직 NBA 선수들의 블로그인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The Players Tribune)에 '농구에게'라는 글을 올려 이번 시즌을 마무리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과 달리 내 몸은 작별을 말해야할 때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남은 매 순간을 더욱 소중히 간직하기 위해 은퇴를 알리고 싶다"고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필라델피아 근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96년 레이커스에 입단했다. 20여년의 선수 생활 동안 미국에 올림픽 금메달을 두 번 안겼고 소속 팀을 5차례 승리로 이끌었다. NBA 올스타 선수로는 17회나 선정됐으며 NBA 역사 상 한 팀에 가장 오래 머문 의리파 선수이기도 하다. 역대 NBA 통산 득점 3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다음 시즌을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수차례 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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