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생기원·경북TP, "'중기 원전품질 지원협약'…20억 쏜다"

유자격업체 등록비·품질인증 취득비 등 중기 원전품질 지원

30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이영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사진 왼쪽부터), 조석 한수원 사장,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이 ‘중소기업 원전품질 지원 협약’을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경북테크노파크(경북TP) 삼총사가 중소기업 원전품질을 위해 총 20억원을 지원한다.

한수원(사장 조석)은 30일 생기원·경북TP와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기업 원전품질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수원·생기원은 미국기계학회(ASME) 및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취득 비용(갱신비 포함) 12억원을 지원한다.

경북TP와는 원전 품질시스템을 구축 등 품질 유자격업체로 등록하기 위한 소요비용 8억원(업체당 2000만원)을 각각 지원(중소기업 지원)한다.

ASME인증의 경우는 한수원 지원금을 더해 생기원이 업체당 최대 3100만원을, KEPIC인증은 업체당 최대 1600만원을 매칭펀드방식으로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업체 입장에서는 ASME인증 최대 8100만원, KEPIC인증 최대 41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등 원전품질인증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품질인증은 원전용 안전등급 기자재가 기술규격을 만족함을 공인검사기관의 심사를 거쳐 인증받는 것”이라며 “원전납품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조석 사장은 협약식을 통해 “원전품질인증 지원사업이 중소기업의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신규 기자재 공급업체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중기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일에 적극 나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원전품질인증 외에도 여러 종류의 R&D분야 지원을 비롯해 인력 및 경영지원, 자금지원과 판로지원 등 네 분야에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돕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