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이사회를 소집했던 구 경영진이 이사회를 마치고 채 반나절도 되지않아 불법공시(?)를 통해 대표이사를 전격교체했고,신 경영진은 모든 절차가 문제투성이라며 구 경영진을 경찰에 고발하는등 싸움의 양상이 커지고 있다.
보루네오가구 신 경영진에따르면 30일 오전10시 불법적인 이사회를 개최해 현 대표이사 해임 및 신 대표이사를 선임한 구 경영진은 채 7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등기상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기업공시를 통해 새 대표이사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경영진이 이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등기교체 및 공시내용과정을 검토해본 결과, 구 경영진과 깊은 관계가 있음이 의심되어온 P모이사가 공시담당직원이 자리를 비우게 하고 대표이사의 동의도 받지 않은채 임의로 공시했다고 주장했다.
현 경영진은 이와함께 통상 등기상 대표이사를 바꾸는데 이틀정도가 걸린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사회에서부터 대표이사등기 교체,기업공시등이 채 하루도 걸리지 않은 것은 오래전부터 얼마나 치밀하게 여러곳에서 준비해 왔는지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현 경영진은 구경영진 이사들의 이같은 불법행위에 대해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그동안 파악된 구 경영진의 비리 의혹을 사법기관에 고소하겠다며 전면전의 개시를 밝혔다.
이와관련 현 경영진의 김환생대표는 “얼마나 구린 것(?)이 많으면 이렇게 무리수까지 동원해 가며 대표이사를 교체하겠느냐”고 반문하며 “그동안 보루네오가구의 경영악화가 비뚤어진 경영철학을 가진 경영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확인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구 경영진의 행보와 신 경영진의 향후 행보에 대한 구 경영진의 입장을 듣기위해 본기자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구 경영진 그누구도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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