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놈들 전성시대’ 유아인·이병헌·송일국, 악역의 매력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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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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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베테랑', '내부자들', '타투' 스틸컷]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나쁜 놈’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베테랑’ 유아인부터 ‘내부자들’ 이병헌, 그리고 ‘타투’ 송일국까지. 악역까지 매력적으로 만드는 배우들의 열연에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먼저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베테랑’에서 극 중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로 첫 악역에 도전한 유아인은 남다른 악역 연기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관객들은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에게 “섹시하다”는 평까지 남길 정도. 특히 유아인은 “맷돌 잡는 손잡이를 어이라고 해. 그런데 지금 내가 어이가 없네?”라는 유행어까지 낳았고 ‘베테랑’을 통해 제 36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영화 ‘내부자들’에서 복수를 꿈꾸는 정치깡패 안상구로 분한 이병헌은 데뷔 후 첫 사투리 연기는 물론 극 중 캐릭터의 다이내믹한 인생을 각기 다른 감정과 표정으로 연기하는 등 관객들에게 ‘배우 이병헌’의 매력을 여실이 보여주며 다시 한 번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유아인, 이병헌에 이어 송일국 역시 ‘매력적인 악역’ 반열에 오를 준비를 시작한다. 영화 ‘타투’는 말 못할 상처로 비운의 타투이스트가 돼 된 수나가 자신을 가해한 범인 지순(송일국 분)을 우연히 고객으로 만나면서 시작되는 질긴 악연을 숨 막히게 그린 영화.

극 중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 한지순으로 분한 송일국은 살벌한 눈빛으로 쾌락을 만끽하다가 돌연 웃음기가 거세된 표정으로 살인행각을 펼치는 무자비한 모습까지, 제대로 된 광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올해 스크린은 악역의 왕좌를 누가 거머쥘 것인가 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은 어떤 악역의 손을 잡아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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