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네 '엄마의 사랑, 김밥문학상' 공모전…문단 데뷔 특전까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2-01 07: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김가네가 (사)한국문인협회(이사장 문효치)와 함께 2016년 3월31일까지 ‘제1회 엄마의 사랑, 김밥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소풍, 운동회 등 특별한 날에 김밥을 싸 주시던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음식에 대한 향수, 가족애, 음식을 통한 고향의 그리움, 부모님 은혜에 대한 감사 등을 내용으로 시 2편 이상, 수필 1편(200자 원고지 15매 내외) 이상을 우편(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아차산로 439 김가네 빌딩) 또는 김가네 전국 가맹점에 직접 접수하면 된다.

시상식은 내년 5월8일 진행된다. 총 500만원의 상금과 상품이 걸린 이번 문학상은 대상 수상작에 한해 (사)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입회해 문단에 데뷔하는 특전이 부여되기 때문에 신인 작가의 등용문이 될 전망이다.

김가네는 어릴 적 추억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지금은 김밥을 어디서나 사먹을 수 있지만 1970~1980년대만 해도 특별한 날에만 엄마가 만들어 주셔야 맛 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

중년층은 소풍이나 운동회 등 일년에 한두번 특별한 날에 김밥을 싸 주시던 엄마의 정성과 사랑을 지금도 추억하고 있다. 소풍이나 운동회 전날 설렘으로 잠을 설치고 간신히 일어난 아침에 졸린 눈을 비비며 맛보던 김밥 꼬투리와 옆구리 터진 김밥의 맛을 기억하며 엄마와 가족을 그리워한다. 지독히 가난해 김밥을 싸 주지 못하던 엄마의 안쓰러운 표정과 그 아픈 가슴을 아직도 기억하며 눈물을 적시는 중년도 있을 것이다.

이런 김밥을 통해 엄마의 사랑이 담긴 음식에 대한 향수 등을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것도 삶의 또 다른 힐링이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 이번 문학상을 제정하게 됐다. 

김용만 ㈜김가네 회장은 "이번 공모전이 시와 수필을 사랑하는 모든 문학 꿈나무들에게 좋은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며 "한국문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