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유럽 사례에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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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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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시, 공무원 대상 김정후 박사 초청 특강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도시재생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유럽 선진사례를 소개하는 특강을 마련했다.  

▲김정후 박사



시는 지난달 30일 중부비전센터에서 공무원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 도시재생 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는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 ‘유럽건축 뒤집어보기’의 저자인 김정후 박사(영국 런던대 UCL)가 초청돼, ‘지속가능한 전주의 도시재생, 유럽의 사례에서 배우다’라는 주제로 유럽의 다양한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특히 전주형 생태도시의 밑그림과 원도심 재생, 구도심 한옥마을 주변 경관 관리, 아파트 분양가 안정화, 한옥마을 일대 젠트리피케이션, 팔복동 산업단지 재생, 공공기관 이전 부지 활용 등 전주시 도시재생 현황 과제 등 전주시의 도시재생분야 현안문제 해결에 대한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박사는 이 자리에서 △런던 도심을 관통하는 도시철도를 산책로(상부)와 상가(하부)로 탈바꿈시킨 것, △탄광촌을 헌책 왕국으로 일으켜 관광객들을 몰려들게 한 영국 헤이온 책마을 등을 사례로 들며, “도시가 글로벌화 되어가고 있지만 결코 행복하지 만은 않듯, 이제는 도시의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을 생각할 때”라며 “일방적인 보존이나 개발보다는 그 경계에서 보존이 담긴 개발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사람이 늙어가듯이 도시도 똑같이 늙어가는 데, 우리나라는 사람이나 도시 모두 지나치게 성형에 매달린다”며 “도시도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모습을 공유해 선조들의 삶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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