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동진 부사장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으로...사장승진 6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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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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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 안목을 갖춘 경영자 우대 인사”

왼쪽부터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부사장,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사진=삼성그룹 제공]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삼성그룹이 1일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및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선 기술 안목을 갖춘 경영자들이 다수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고, 이외에 정칠희 삼성전자 부사장이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이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외에 성열우 삼성미래전략실 부사장이 삼성미래전략실 법무팀장 사장으로 올라갔으며 정현호 삼성미래전략실 부사장은 인사지원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차문중 삼성전자 고문은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이 내정됐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과 신종균 사장은 겸직하고 있던 생활가전 및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후배 경영진에게 물려주고 그간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 사업전략 구상 및 신규 먹거리 발굴 등 보다 중요한 일에 전념하도록 했다.

DS부문장과 종합기술원장을 겸하고 있던 권오현 부회장 역시 종합기술원장 자리를 내놓고 DS부문장 역할만 가지고 가게 됐다.

올해 9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 삼성물산은 당초 최치훈‧윤주화‧김신‧김봉영 사장 등 공동대표이사만 4명이었는데 이 중 윤주화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이동했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의 역할을 맡는다.

이밖에 전동수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CE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으로, 정유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담역은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무선, 반도체 등 핵심제품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인물을 사장으로 승진시킴으로서 기술 안목을 갖춘 경영자를 우대하는 인사원칙이 확인됐다는 점이다.

고성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기술기획 업무를 시작으로 정보통신부문의 유럽연구소장을 역임한 후 무선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상품기획,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갤럭시의 성공신화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 역시 삼성전자 핵심사업인 반도체에서 LSI개발실장, Flash개발실장, 반도체 연구소장 등 개발 외길을 걸으며 반도체 신화 창조의 주역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불모지에서 신규사업을 일구어 낸 주역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사장단을 주요 사업에 전략적으로 전진 배치해 사업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사장 승진자에 포함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은 2012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그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유전공합 박사 출신으로 바이오 벤처기업 근무 후 2000년 종합기술원에 입사해 바이오헬스Lab장 등을 역임하면서 바이오 개발을 이끌었다.

삼성은 부사장 이하 2016년 정기 임원인사도 이번 주 안에 각 회사별로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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