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노동개혁·경제활성화법, 野 발목잡기로 국회에 갇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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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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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노동개혁 5개 법안을 비롯해 경제활성화 법안을 정기국회 내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특히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미 쟁점 거의 해소된 법안마다 쟁점이 납덩이 같은 법안을 하나씩 연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화기로 끌 수 있는 불을 소방차로도 끌 수 없는 그런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 원내대표는 "이 시기에 필요한 정책과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경제위기 극복이 어렵고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제지표들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지표가 전반적인 부진을 겪고 있는 원인은 경기순환의 구조적 원인이 아닌 저성장이 암세포처럼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경제의 암덩어리가 더 뿌리내리기 전에 도려내고 구시대적 장애물을 들어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재도약하기 위한 정책들이 야당의 비협조와 발목잡기로 인해 국회에 갇혀있는 안타깝고 답답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회의 직후 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양당이 낸 중점처리법안에 선입견을 갖지 말고 정말 이 법안이 절실한 청년 일자리 위해 얼마나 필요한 법안인지,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얼마나 효과있는 법안인지를 봐야 한다"면서 "상대 당에서 냈으니까 우리가 이거 받으면 정치적으로 패배하는 거 아니냐 하는 정략적 관점으로 보는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의 법안이라 해도) 경제에 도움이 되고 국민 삶의 질이 향상되는 법안이라면 10개가 아니라 100개도 받을 수 있다"면서 "야당에선 자꾸 우리가 처리하려는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의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데, 국민들이 생각하는 균형이 중요하지 우리끼리의 균형이 중요한 게 아니지 않나"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관련해 "각종 개혁법안과 경제활성화법이 패키지로 처리돼야 FTA 효과도 극대화 될 수 있다"면서 "이제는 노동개혁 5대 법안 및 경제활성화법 처리를 위해 새누리당은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노동개혁 입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1일 단식 릴레이 시위를 벌이기로 한 청년들을 소개하며 그는 "야당은 청년들의 절규와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노동개혁 5개 법안의 논의의 장으로 나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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