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지난 주말부터 일제히 개장한 강원지역 스키장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스키장을 찾는 스키어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운행 중이던 스카이 버드카가 전복돼 이용객 2명이 부상을 입은 데 이어 오후에는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 스키장 스키하우스 1층 라커룸에서 스노보드 등을 보관하는 라커 40여개가 쓰러지며 현장에 있던 배모씨 등 2명을 덮쳐 얼굴이 찢어지고 타박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씨 등은 사고 직후 강릉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사고로 라커에 보관 중이던 스노보드 일부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휘닉스 파크 측은 사고원인에 대해 “정확한 원인은 조금 더 확인해 봐야겠지만 이용객 중 한명이 라커를 미는 듯한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됐다"며 "라커가 넘어져 부상을 입은 2명과 손상된 스노보드에 대한 피해보상을 철저히 하고 라커 다리를 고정해 넘어지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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