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김무성, 서울출마 준하는 결단없인 내년 총선 이길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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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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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은 1일 여당의 텃밭인 부산에 지역구를 둔 김무성 대표가 지역구를 서울로 옮겨 출마하는 수준의 결단을 하는 등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내년 총선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내 소장개혁파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김 대표의 서울 출마를 (요즘) 말씀드리고 다니는 것은 (김 대표가) 서울 출마에 준하는 결단 없이는 내년 총선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은 1일 여당의 텃밭인 부산에 지역구를 둔 김무성 대표가 지역구를 서울로 옮겨 출마하는 수준의 결단을 하는 등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내년 총선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사진제공=김용태 의원실]


특히 "김 대표가 정치적 사활을 건 국민공천제를 제대로 밀고 가지 못하는 고착 상태를 일거에 깨부수려면, 우리 당 대표로서 결단을 해줘야 한다"면서 "자기희생의 모습을 보여줄 때만이 우리 국민이 '최소한 이 당은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지도자도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중진인 김성곤 의원의 호남 불출마 선언을 언급, "이제 우리 양당 내에서도 지도자급 반열에 이른 분들이 자기를 내던지는 이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경쟁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 내지 비서관을 한 박근혜 정부 인사들의 수도권 출마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 정몽준 전 대표 등에게 서울 지역에 출마해줄 것을 직접 권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들,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 내지 비서관을 지냈던 분들은 새누리당의 텃밭이 아니라 내년 총선 승부의 분수령이 되는 수도권, 특히 서울에서 출마해 정정당당히 박근혜 정부의 공과를 갖고 심판을 받는 승부를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지역 총선 판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인기 좋고 새누리당이 아직도 새정치연합보다 인기 있어 보이지만 서울에서는 그렇게 녹록지 않다"면서 "기본적으로 (서울의) 정치 기반 자체는 완벽하게 야당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국 단위 차원에서 새누리당이 아무리 인기가 높아도 수도권,특히 서울에서 지면 새정치민주연합이 과반수가 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 임기 후반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수도 서울에서 이길 수 있는 필승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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