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 냉·난방에 따른 경로당의 전기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안양시는 사업비 4천2백만원을 들여 경로당 태양광 발전시설(이하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을 지난달 30일 5개소 경로당(▴만안경로당 ▴안양7동 경로당 ▴인덕원경로당 ▴내비산경로당 ▴삼막경로당)에 완료한데 이어 내년에 5곳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지난 2년 동안 설치된 8곳을 포함해 태양광을 갖춘 관내 경로당은 모두 1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인 태양광은 전지판과 전기변환장치가 핵심으로 이번 5곳 경로당에 새로 설치된 것은 모두 3kw규모다. 이 시설을 갖춘 경로당은 전기사용량의 일부를 태양열을 흡수해 해결함으로써 전기요금 절약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태양광 15kw면 연간 에너지 생산량이 19,162kWh에 달하는데 이는 경로당 전기사용량의 50∼80%까지 요금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간 8.43ton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고 소나무 6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준으로 친환경적이다.
지난해 태양광이 설치된 4개 경로당의 경우, 9개월 기준으로 모두 합친 전기요금이 2백만원 넘게 나왔는데 비해 설치 후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73만원 선으로 뚝 떨어졌다.
이필운 시장은 “친환경적이면서 전기료를 절약하고 경로당 복지에도 기여하게 될 태양광 지원사업을 경로당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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