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비수기로 꼽히는 12월에도 3만 가구 이상의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등 주택시장 열기가 좀체 식지 않고 있다. 입주물량 또한 3만 가구 이상 예정돼 주택거래도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3만687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3년 같은 기간 평균인 1만9589가구보다 88% 가량 많은 물량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집단대출 관리 점검에 나서면서 중도금 대출 규제가 본격화되기 전에 건설사들이 막바지 분양물량을 쏟아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는 다음달 중 2만2620가구가 분양된다. 총 3645가구가 공급되는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많다. 광진구 구의동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854가구와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 SK뷰' 900가구,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607가구 등이 예정됐다.
경기에서는 파주시 목동동 '힐스테이트 운정' 2998가구, 동탄신도시 'e편한세상동탄' 1526가구 등 1만8975가구가 공급돼 신도시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풍성한다.
지방에서는 1만4252가구를 공급한다. 지역별로는 △경북(3034가구) △충남(2725가구) △경남(2084가구) △충북(1974가구) △전북(711가구) △강원(562가구) 순으로 12월 분양 계획이 잡혀있다.
지방도 역시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이 많다. 부산에서 수영구 망미동 '수영 SK뷰' 1245가구 등 1732가구를 공급한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범어동 '범어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 179가구 등 1430가구가 공급된다.
12월에는 전국 3만661가구 집들이가 예정됐다. 이 물량은 이사철 성수기인 10월 3만6008가구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11월 대비 수도권이 81.0%(4532가구) 증가한 1만130가구가 입주하고, 지방은 55.6%(7336가구) 증가한 2만531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수도권에서는 총 1만13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공항동 '마곡힐스테이트' 603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영등포프레비뉴' 949가구 등 총 1753가구가 입주 준비 중 이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창곡동 '위례사랑으로부영' 1380가구, 남양주시 지금동 '지금힐스테이트' 1008가구,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푸르지오' 1100가구 등 총 8377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지방은 11월보다 55.6%(7336가구) 물량이 증가한 2만531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세종에서는 아름동 '중흥S클래스에듀하이' 852가구 등 2801가구가 공급된다.
이 외 지방 도시별 총 입주물량은 △충북(2724가구) △부산(2606가구) △경남(1926가구) △울산(1897가구) △경북(1791가구) △대구(1405가구) △전남(1324가구) △제주(1252가구) △충남(796가구) △전북(782가구) △강원(626가구) △광주(601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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