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1일 김천제일병원에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통합지원시설인 ‘경북서부해바라기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현기 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권용현 여성가족부차관, 김치원 경북지방경찰청장, 강병직 김천제일병원 이사장, 박보생 김천시장 등 많은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도에 따르면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에 대해 365일 24시간 원스톱(one-stop)으로 의료, 상담, 수사, 법률지원 등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춘 여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 전문기관이다.
경북에서는 북부해바라기센터(안동), 동부해바라기센터(포항)에 이어 세 번째로 개소된다.
이번에 개소한 서부해바라기센터(김천제일병원)는 국비 3억 원을 지원받아 병원 내 126㎡의 공간에 진료실, 상담실, 영상녹화실 등의 시설과 전문 인력(상담사, 심리치료사, 간호사 등)을 갖추고 그간 지리적으로 이용에 불편이 많았던 경북 서부권 폭력피해자들에게 통합서비스가 가능해져 피해자들의 치료 및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제일병원 7층에 위치한 이 센터는 폭력피해자가 독립된 공간의 진료실에서 담당 전문의의 의료지원과 24시간 상시 근무하는 여성경찰관의 수사지원 및 전문상담원의 심리 및 법률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 받을 수 있다.
개소식에 참석한 김현기 도 행정부지사는 “성폭력 사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의료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사건 초기 증거수집 및 진술 확보, 2차 피해방지 등이 중요하다”며 “이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가 우리 경북 서부권인 김천에 신규로 설치․개소된 것은 정말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해바라기센터를 확충해 폭력피해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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