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한국 국회의 비준 동의안 처리로 AMRO가 국제기구로 전환할 수 있는 요건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AMRO는 아세안 5개국(싱가포르 포함)과 한·중·일이 비준을 마치고서 60일 이후 국제기구로 전환되게 돼 있었다.
AMRO는 아시아 지역의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움직임을 감시·분석하고 정책 권고를 하는 역할을 한다.
AMRO의 국제기구 전환으로 아시아지역 내 금융안전망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기금(CMIM)과 AMRO라는 양대 체계를 갖추게 됐다.
CMIM은 아세안과 한·중·일 회원국에 위기가 발생했을 때 달러화 유동성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이다.
한국은 CMIM를 통해 384억 달러(약 44조5000억원)를 인출할 수 있는 다자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
민경설 기재부 지역금융과장은 "AMRO는 국가 차원의 조약으로 설립된 최초의 아시아 금융협력 관련 국제기구"라며 "AMRO의 국제기구 전환으로 CMIM·AMRO로 구성된 역내 금융안전망의 위상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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