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가구 특집)첫번째이야기….보루네오 사태 무엇이 원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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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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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환생 대표,최대주주인 예림임업 전용진회장 배후인물 주장

법정관리에서 어렵게 졸업한 보루네오가구가 또 다시 신,구경영진간 경영권 다툼에 휩싸이며 회사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9월 새로운 경영진이 출범하며 새로운 경영을 다짐한지 채 3개월도 되지않아 또다시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보루네오가구 사태에 대해 원인과 진행사항, 향후 전망등 3차례에 걸쳐 긴급 진단해본다 <편집자 주>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지난 1966년 국내 최초로 출발한 보루네오가구는 그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구회사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1988년 상장을 하면서 세계최대의 가구회사로서의 명성을 쌓아왔다.

하지만 이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회사는 최근들어 법정관리에 들어섰고 급기야 2014년 보루네오 공장이 공매에 붙여졌고, 이를 인수한 예림임업(대표. 전용진)이 보루네오가구 법인마저 인수해, 전용진회장이 보루네오가구의 최대주주로 등장하면서 시작된 전횡(?)이 이번사태의 원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전회장은 보루네오 가구의 인수를 마무리한 지난해 6월 인수전부터 각자대표를 맡고 있던 A모씨를 대표이사로 임명하고 ‘노동조합을 없애라’는 엄명을 내린다.

하지만 A대표는 이같은 엄명에 부응하지 못했고,전회장은 또다른 각자대표인 S모씨를 대표로 임명한다.

S씨는 전회장의 기대에 맞게 전회장의 요구인 직원들의 구조조정과 회사의 주력을 제조에서 유통으로 바꾸라는 하명을 충실히 이행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회사측의 강수(?)에 크게 반발한 노동조합 덕에 S씨마저 대표에서 물러나게된다.

물론 대표이사 임면(任免)의 배후에는 최대주주인 전용진 회장이 있었다.

이후 지난 9월 전용진회장은 새로운 인물인 김환생 등기이사를 대표이사로 새롭게 추대한다.

이때부터 신,구경영진간 경영권다툼의 서막이 열린다.

평소 정직하며 꼼꼼한 성격의 김환생대표는 회사전반에 대한 업무 파악을 하는 과정에서 직전 경영진의 이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하고 전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이과정에서 김환생대표는 크고작은 전 경영진들의 배임 및 횡령혐의를 비롯한 구체적인 증거를 채집하는가하면 당사자들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해명을 끈질기게 요구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구 경영진은 지난해와 올해 보루네오가구의 적자(약96억원)에 책임을 물어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해 이사회를 개최해 김환생대표를 해임하고 직전 대표였던 송달석을 새로운 대표로 전격 선임한다.

이 역시 배후에는 전용진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결국 모두 사태의 배후에는 전용진회장이 있다는 것이 곳곳에서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전용진 회장은 관계자들의 전언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시종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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