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기아자동차는 11월 국내 5만31대, 해외 23만6272대로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총 28만630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가 5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96년 12월(5만3633대) 이후 19년 만이다.
기아차의 11월 판매는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 등 신차들의 국내판매 호조와 더불어 해외판매 해외생산 분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작년 대비 6.8%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7월 출시된 신형 K5와 9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며 모닝, 카니발, 쏘렌토 등 주력 차종들과 함께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K5가 6929대 판매되며 2013년 7월 7479대가 판매된 이후 28개월만에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모닝과 K7 하이브리드도 올 들어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전월 대비로는 국내판매가 7.4% 증가했으며, 해외판매는 6.3%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6.5% 증가했다.
1~11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47만4170대, 해외 226만8729대 등 총 274만2899대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K3, 스포티지, 프라이드 판매 견조…해외공장생산 11.2% 증가
기아차의 11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생산 분 10만8422대, 해외공장생산 분 12만7850대 등 총 23만6272대로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국내공장생산 분은 전년 동기 대비 근무일수가 늘었지만 큰 폭으로 증가한 국내판매의 영향으로 수출물량이 감소해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해외공장생산 분은 중국공장의 신형 K5와 스포티지 판매 증가 등 해외 공장들의 고른 판매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크게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K3를 비롯해 스포티지, 프라이드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K3(포르테 포함)가 4만251대 판매되며 작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월 판매 4만대를 돌파하는 동시에 기아차 중 해외판매 1위 차종에 올랐다. 스포티지가 3만9503대, 프라이드가 3만7141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1~11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226만8729대로 지난해 234만2026대 보다 3.1%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차 기술개발에 힘을 쏟겠다”면서 “K5 하이브리드와 K7 등 지속적인 신차 출시와 판촉 강화로 판매 호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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