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양평군(군수 김선교)의 남한강 자전거길이 전국 최초로 자전거 특구로 지정됐다.
1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정부서울종합청사 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제35차 중소기업청 지역특구위원회에서 양평 남한강 자전거길 북한강 철교~이포대교 구간이 전국 최초로 자전거 특구로 지정, 의결됐다.
남한강 자전거길은 연간 46만명 이상의 이용객이 찾는 자건거길로, 2009년부터 중앙선 폐선로 구간을 활용해 조성됐다.
남한강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양서면 두물머리와 세미원, 옥천면 냉면마을, 양평 5일장 등과 연계한 친환경적 자전거길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남으로는 충주를 지나 낙동강 자전거길로 이어져 부산까지 종주가 가능하고, 동으로는 가평, 춘천을 지나 동해안까지 연결되는 출발점이다.
자전거 레저특구 지정을 통해 앞으로 자전거 이용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군은 예상했다.
또 점진적으로 국·내외 자전거산업의 기반시설이 마련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자전거길 주변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 세계적인 자전거대회 유치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군은 내다봤다.
군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레저특구 인프라 구축 ▲자전거 특화도시 조성 ▲자전거 투어 명소화 ▲자전거 레저문화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전거 원스톱(One-stop) 서비스 구축, 자전거 투어 여행코스 개발, 자전거관련 행사 등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군 관계자는 "글로벌 자전거 명소로서의 육성과 함께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출발점으로 상징적 의미가 큰 저탄소 녹색 신성장동력으로 아웃도어형 여가문화를 확산해 양평군을 '자전거의 중심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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