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6포인트(1.60%) 오른 2023.93에 마감했다. 오름폭은 지난 9월16일 37.89포인트(1.96%) 이후 최대 수준이다. 코스피는 9.54포인트(0.48%) 오른 2001.51로 출발해 점차 상승폭을 넓혔다.
전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조정을 앞둔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지수가 급락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또 전날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밀리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적인 반등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은 212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485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14%) 종이·목재(-0.47%) 의약품(-0.39%) 비금속광물(-1.39%)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철강·금속(2.81%) 화학(2.38%) 운송장비(2.36%) 전기·전자(2.28%) 등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열흘 넘게 매수세를 유지했고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 전날 급락에 대한 반등장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57포인트(0.52%) 오른 691.9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11포인트(0.31%) 오른 690.49로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끝까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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