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제주 해녀 생산 상품 2탄 자연산 ‘뿔소라’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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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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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공영홈쇼핑(채널명 아임쇼핑)은 오는 3일 제주 해녀가 채취한 ‘제주 자연산 뿔소라(제주 활소라)’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뿔소라 판로 확대 지원과 제주 해녀 문화 보존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제주도 비양도 어촌계장인 고순애 해녀가 직접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다.

제주 뿔소라는 양식이 되지 않아 쉽게 맛볼 수 없는 제주 특산물이다.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으로 값비싼 전복과 맛·육질이 유사해 ‘전복 고동’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타우린과 아미노산이 풍부한 고단백 영양식이면서도 열량이 낮다.

이번 뿔소라 방송은 ‘밥에 넣는 톳플러스’에 이어 두 번째 제주 해녀 채취 상품이다.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밥에 넣는 톳플러스는 개국 당일인 지난 7월 14일을 시작으로 이달 11일까지 7차례 방송에서 평균 100% 이상의 우수한 판매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공영홈쇼핑에서 처음 소개됐으며 최근 판매 규모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는다.

공영홈쇼핑은 제주 뿔소라 판매가 제주 해녀의 소득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일본 내 뿔소라 수요가 감소해 국내 뿔소라 산지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제주 해녀의 연평균 소득은 715만원으로 일반 어촌 연소득인 1223만원과 비교해 절반을 약간 넘는데 그쳤다. 이 때문에 물질을 포기하는 해녀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 해녀 수는 1970년 1만4143명에 달했지만 2012년에는 4574명으로 감소했다. 고령화도 심각해 전체 해녀의 47%가 70대 이며 81.7%가 60대 이상이다. 제주 해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했으며 내년 하반기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제주 인근 앞바다에서 해녀가 채취한 자연산 뿔소라를 최대한 싱싱하게 고객에게 전달하려 한다”며 “도시와 농어촌간 직거래 활성화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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