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금강 물을 보령댐으로 보내는 긴급 용수 공급시설(도수로) 설치 공사 공정률이 40%를 돌파했다.
1일 도에 따르면, 금강-보령댐 도수로는 부여군 규암면 백제교 인근에서 외산면 반교천 상류까지 21㎞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K-water가 시행 중이다.
도수로가 완공되면 1100㎜의 관로를 통해 하루 11만 5000톤의 금강 물이 보령댐에 공급된다.
1일 오전 8시 현재 공사가 완료된 도수로는 9.09㎞로, 공정률은 43.28%에 달한다.
백제교 인근 취수장과 2곳에 설치될 가압장은 터파기와 기초철근 조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병욱 도 재난안전실장은 “지난 10월 말부터 시작된 도수로 설치 사업에는 23개 작업팀이 투입돼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내년 2월 말까지 도수로 공사가 완료되면, 평년대비 30%의 강우에도 보령댐 광역상수도를 사용 중인 7개 시·군에 하루 14만 9000톤의 생활·공업 용수를 내년 홍수기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가뭄 극복을 위한 대체수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관정은 연말까지 8개 시·군 64공을 목표로 잡고, 현재 41공을 시추하고 있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관정을 통해서는 하루 6100톤가량의 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청댐계통Ⅲ단계 광역상수도망’ 중 당진 구간(9.7㎞)은 내년 1월 조기 개통토록 조치해 1일 1만 7000톤의 대청댐 물이 석문공단으로 공급된다.
도는 이밖에 지역 중소규모 상수원 확보를 위한 자원조사도 실시 중이다.
누수 상수관 긴급 보수공사는 지난달 20일 도와 K-water, 도 서부 5개 시·군이 손을 맞잡고, 공사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생활용수를 20% 절감하는 ‘절수 목표제’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1월 1∼27일 7개 시·군에서 절감한 물의 양은 하루 평균 3만 4392톤으로 목표량(3만 500톤)을 112.8% 달성했다.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서는 저수지 준설과 관정 개발, 절수 홍보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저수지 준설은 도내 151개 대상 저수지 중 45개를 완료하고, 106개소는 추진 중이다.
관정 개발은 282개 중 106개를 완료하고, 나머지는 추진 중이며, 양수장은 60개 중 3개를 끝마치고 57개소는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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