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 시리아 IS 공습 승인안 2일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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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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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사진= 영국 보수당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영국 하원이 2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공습 승인안 표결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일간 더 타임스,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전날 노동당이 제안한 이틀간의 의회 내 추가 토론을 거부하고 2일 공습 승인안에 대한 의회 논의에 이어 표결을 벌일 방침이다.  캐머런 총리는 그간 공습 승인안 가결이 보장돼야 승인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노동당 대변인은 캐머런 총리이 의회 내 추가 논의를 거부한 데 대해 "지난주 그가 제시한 공습의 정당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는 전날 IS 공습 승인안에 대한 의회 표결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개인 양심에 따른 자유 투표를 허용했다. 톰 왓슨 부당수를 포함한 예비내각 다수가 공습을 지지하면서 코빈 당수에게 자유 투표를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코빈이 당론에 의한 '반대표' 행사를 강행하면 집단 사퇴할 것이라며 코빈을 압박했다. 대신 코빈은 공습 반대를 당의 공식 정책으로 채택하고 캐머런 총리에게 의회 내 추가 논의 시간을 요구했다. 코빈이 소속 의원들에게 자유 투표를 허용한 것은 시리아 내 IS 공습안이 가결될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BBC는 "여당인 보수당에서 1명 정도가 공습에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노동당에서 약 50명의 이탈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공습 승인안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수당은 총 600석인 하원에서 과반인 331석을 차지하고 있다.

더 타임스는 "공습 승인안이 가결되면 영국 공군이 48시간 내 공습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은 현재 이라크에 대한 연합군의 공습에만 참여하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2013년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공습 승인을 의회에 요청하려 했으나 의회 내 반대 의견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표결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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