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는 숙련불일치로 인한 역외 유입과 고숙련 고임금 잠재 취업자의 역외 유출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개점 6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강원경제 도약을 위한 경쟁력 제고방안”이라는 지역경제 세미나에서 한국고용정보원 박진희 고용정보분석센터장은 이 같이 주장했다.
박 센터장은 다만 저숙련 노동자의 수급보다는 고숙련 일자리에서 임금불일치나 숙련불일치의 요인이 강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하며 노동공급 측면에서 직종별 노동수요와 이에 대응되는 노동력 배출과 숙련향상을 위한 교육, 훈련, 산학연계 등 기존 노동공급 정책에 대한 재점검과 보완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우수기업 유치나 사업단지 형성과 병행하여 지역 노동공급의 숙련수준과 균형 제고,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직무 및 지역 노동공급에 대한 실태 파악과 유치기업의 인센티브 제공 등 거주지 고용전략과의 연계 고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지역 고용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둔화된 이후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전국 고용률과는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강원도의 고용동향을 보면 낮은 생산가능인구 증가율로 인해 2000년대 들어서면서 감소해오다 2005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2012~2013년을 제외하고는 전국에 비해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양오석 강원대학교 국제무역학과 교수는 ‘강원지역 제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한 발표를 통해 세계시장을 제패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인 히든 챔피언을 육성해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 하자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 top 50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박성호 한국은행 강원본부 경제조사팀장은 통일시대를 대비한 동해안 및 접경지역의 주요 인프라 구축방안을 주제로 ‘왜 접경지역과 동해안인가?’에 대해 철도, 항만, 도로 등의 인프라 현황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구축방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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