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 “2016년 SUV 판매량 두 배로 성장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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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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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가 내년도 제품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의택 기자]


아주경제 (무주)임의택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가 국내 SUV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1일 전라북도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시작된 ‘SUV 익스피리언스’ 행사에 참석해 “올해 10월까지 전년 대비 28.2%의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2016년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SUV 판매를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벤츠의 올해 전체 매출에서 SUV는 7% 수준이다.

벤츠는 이를 위해 내년 1월에 신모델 GLE와 GLC를 출시하고 시장공략에 나선다. GLE는 기존 M클래스의 편의장비를 개선하고 벤츠의 새로운 명명체계를 적용한 모델이다. GLC는 기존 GLK를 대체하는 모델로, C클래스를 바탕으로 풀 체인지 수준의 변화를 거쳤다.

[사진=임의택 기자]


벤츠는 이들 모델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오는 8일까지 덕유산 리조트에서 고객 초청 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한 12월 중순부터 보광 휘닉스파크, 곤지암 리조트 등에서 SUV를 전시하고 홍보에 나선다.

이와 함께 벤츠는 2016년 4분기에 플래그십 SUV인 GLS와 럭셔리 쿠페 GLE 쿠페를 선보인다. GLS는 기존에 GL로 판매되던 모델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급의 고급 SUV다. GLE 쿠페는 BMW X6와 유사한 스포티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한편, 실라키스 사장은 부임 후 한국시장에서 느낀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독일과 영국, 남미 등 여러 나라에 근무했었는데 아시아는 한국이 처음”이라며 “한국은 유럽의 이탈리아, 남미의 브라질과 같이 열정적인 나라라고 들었다. 시장은 다르지만 사람들의 열정적인 성격이 여러 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광주에서 벤츠 S클래스 AMG 소유자가 골프채로 차를 부순 사건을 경험했고, 이어 국정감사 기간 중에 국회로 출석해 의원들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실라키스 사장은 이러한 한국시장 특성에 대해 “남미에서 이미 비슷한 경험을 한 바 있다. 한국은 남미와 비슷한 면이 있으면서도 고객들의 변화와 적응이 빠르고, 체계적이고 다이내믹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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