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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이통사들, 무제한 데이터 요금 잇따라 인상…데이터 사용 억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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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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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잇따라 데이터 요금을 올리면서 무제한 데이터를 써 온 기존 고객들에게도 요금 인상을 적용키로 했다.

미국 제2위 이동통신업체인 AT&T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을 월 30달러(3만5000원)에서 35달러(4만1000원)로 인상키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인상은 내년 2월부터 적용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미국 제1위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을 월 30달러(3만5000원)에서 50달러(5만8000원)로 인상했다.

AT&T는 2010년 6월부터, 버라이즌은 2011년 7월부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을 받지 않고 있으나, 이를 계속 써 온 기존 고객들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이통시장 제3위 업체인 T-모바일 USA는 월 80달러(9만3000원)이던 무제한 음성·문자·LTE 데이터 상품의 요금을 지난달 15일 95달러(11만원)로 인상했다.

무제한 LTE 요금제의 테더링 한도를 7기가바이트(GB)에서 14GB로 늘리기는 했으나, 그 외에는 변화가 없이 요금을 대폭 올린 것이다.

미국 이통시장 제4위 업체인 스프린트는 10월 16일에 무제한 음성·문자·데이터 요금을 월 60달러(6만9300원)에서 70달러(8만800원)로 올렸다. 다만, 기존 고객들에게는 요금 인상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 '평생 아이폰' 프로모션을 하면서 무제한 요금제를 월 50달러(5만7700원)에 제공하기도 했으나 이를 폐지했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앞다퉈 내놨던 무제한 요금제를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잇따라 없애거나 요금을 잇따라 올린 것은 급증하는 이동통신 데이터 사용을 억제하려는 의도가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시장 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요금 인상으로 보충하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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