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약속한 대로 국민들께 공천권을 드리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 의원은 "민주화 과정에서 나온 부정적 요소인 보수정치, 진영논리, 지역주의, 정경유착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며 정치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첫 것음이 바로 상향식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도 정당의 목적과 지향점을 알리고 국민을 위한 상향식 공천제 도입을 위한 협상에 임해야 한다"면서 "야당의원 82명이 이미 서명하지 않았나"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남긴 메세지들을 언급하며 "'양김시대'와 이후 시대는 다르며, 달라야 한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면서 "국가가 총체적 난맥에 빠져 경제는 어렵고 정부 개혁도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극단의 대립과 반민주적인 국회 정상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치는 대화하고 타협하고 협력하고 배려하는 것, 이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한 방안이 공천과정을 투명하게 바꾸는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여당은 야당을 존중하고 설득해야 하고, 야당은 여당을 반대를 위한 상대로만 생각할 게 아니라 인정하고 대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정부도 국회를 존중하면서 국가를 발전시킬 과감한 규제와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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