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청양군이 귀농·귀촌의 역기능인 원주민과의 갈등 해소를 위해 나섰다.
군은 귀농인 및 마을 리더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고 화합과 소통의 길 탐색을 위한 갈등관리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1박 2일간 현대해상금산연수원에서 실시된 이번 교육은 ▲귀농·귀촌인 갈등해소 능력배양 ▲마을 문제의 자주적 해결 방법 ▲지역 또는 마을 발전을 위한 미래전략 수립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의 한마음 걷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귀농인과 마을 주민을 모두 참석시킴으로써 양측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배려하고 소통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양군에 따르면 교통의 편이성 및 각종 귀농지원정책에 대한 호응이 높아 올해 10월까지 귀농·귀촌 인구가 700여명에 이를 만큼 유입되는 인구가 많다.
이에 따라 군은 원주민과의 생활의식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의 여지도 그 만큼 늘어나고, 공동체가 훼손되거나 타 지역으로 다시 이주하는 역귀농 발생 등의 부작용의 요소가 내재돼 있어 갈등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귀농귀촌의 또 다른 얼굴인 갈등 해소를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안정적 정착과 바람직한 지역공동체문화 형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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