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병행수입 물품에 통관표지를 부착할 수 있는 상표가 111개로 확대된다. 또 통관표지의 위조방지기능도 강화키로 했다.
관세청은 병행수입 통관표지 부착대상 상표 확대 및 통관표지의 보안기능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병행수입 물품에 통관표지를 부착할 수 있는 상표를 기존 699개에서 810개로 확대한다. 품목으로는 89개에서 92개다.
이에 따라 TREK·FREITAG 등 자전거, CREMESSO·COVIN 등 캡슐커피, FRENDS 등 스피커에도 통관표지를 부착할 수 있다. 통관표지 부착대상 상표는 관세청 홈페이지 및 병행수입위원회(TIPA-PIS)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관세청은 무역관련 지식재산권 보호협회(www.tipa-pis.org)를 통해 통관표지의 위변조 식별방법을 공개키로 했다. 위변조 식별방법을 보면 정식 통관표지가 복사될 경우에는 ‘COPY’ 문구가 나타나며 열을 가할 경우 ‘관세청’ 글자가 사라진다.
특히 TIPA는 한국조폐공사와 협의해 내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보안기술을 적용, 위조방지기능을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병행수입업체가 알아야 할 통관절차 등을 수록한 품목별 병행수입 가이드라인이 배포된다.
유영한 관세청 통관지원국 특수통관과장은 “상표확대는 병행수입이 가능한 상표 중에서 통관인증업체가 부착을 희망한 상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며 “TIPA도 조폐공사와 협의를 통해 2016년 1월 1일부터 통관표지에 새로운 보안기술을 적용해 위조방지기능을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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