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 천이신 원저우서기, 개혁영도소조로 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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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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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인 중앙전면개혁심화영도소조 판공실 부주임으로 영전한 천이신 원저우시 서기.[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한국통으로 유명한 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천이신(陳一新) 서기가 장관급인 중앙개혁심화영도소조 판공실 부주임으로 영전했다. 원저우시 서기는 저장성 위원회 상무위원 멤버이며 차관급 직위다.

1일오후 중앙조직부와 저장성 조직부가 이같은 결정을 공표했다고 남방도시보가 2일 전했다. 중앙개혁심화영도소조는 2013년 11월 개최됐던 18기중앙위원회 3차전체회의가 설립을 결정했으며, 12월 설립됐다. 조장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이다. 부조장은 리커창(李克强) 총리,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총리 등 3인이 맡고 있다.

영도소조는 중국의 개혁작업을 총괄하며, 영도소조의 판공실은 관련 사무를 집행한다. 판공실 주임이 임명됐는지, 그리고 누구인지는 아직 공개된 바가 없다. 일각에서는 한정(韓正) 상하이 당서기가 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천이신은 이 판공실의 부주임에 임명된 것.

원저우 토박이인 천이신은 원저우시 서기로서 현지의 금융리스크와 산업업그레이드를 지휘해왔다. 특히 산업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한국기업 유치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었다. 그는 한국의 성장방식을 연구해왔으며,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히 높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새로 부임한 개혁심화영도소조에서도 원저우에서의 경험을 살려 중국의 금융리스크 해소와 산업 업그레이드를 주로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59년생인 천이신은 저장성 공산당위원회 판공청에서 주로 근무했었다. 판공청에서 근무하는 동안 장더장(張德江), 시진핑, 자오훙주(趙洪祝) 등 3명의 저장성 서기가 거쳐갔다. 시진핑 주석이 저장성 서기로 근무하던 시기 천이신은 성위원회 정책연구실의 부주임이었다. 시 주석의 싱크탱크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원저우시 서기 출신이 속속 장관급 요직을 꿰차고 있다. 천이신의 전임 원저우 서기였던 천더룽(陳德榮)은 지난해 8월 장관급인 바오강그룹(寶鋼) 총경리직에 임명됐다. 현임 저장성 성장 리창(李强)도 2년반동안 원저우시 서기를 역임했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원저우 서기를 지냈던 장쥐펑(蔣巨峰)은 쓰촨성 성장까지 올라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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