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내정자는 1일 베이징의 한 회의에서 "AIIB 설립자본금 1000억 달러로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설립초기 5∼6년 동안은 매년 100억∼150억 달러의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중국신문사가 이날 보도했다.
다만 출범 첫해인 내년 예상 대출액은 15억∼2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진 내정자는 내다봤다. 운영 초기인 만큼 인프라 투자를 시험적으로 긴축 편성한 다음 운영체계가 제대로 갖춰지면 대출 규모를 점차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AIIB 설립작업은 이달 말 공식 출범을 목표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내년 1월 첫 이사회를 개최한 후 2분기부터 첫 투자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AIIB에 가입한 회원국 수는 57개국, 설립 자본금은 1000억달러다. 지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중국(30.34%)이며, 이어 인도(8.52%), 러시아(6.66%), 독일(4.57%), 한국(3.81%)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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