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IB 전략국가와 유망프로젝트 수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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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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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산업부, AIIB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한 전략세미나 개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에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한 전략세미나를 열고, 아시아 인프라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AIIB는 57개 회원국을 갖춘 대형 다자간개발은행(MDB)으로 연내 출범할 예정이다. AIIB에 우리나라가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협정 비준 동의안이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컨설팅업계, 플랜트·엔지니어링사, 종합건설사 등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IB 출범에 발맞춰 국내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논의했다.

대외경제연구원 이현태 박사는 AIIB 출범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과의 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AIIB 프로젝트 발주 가능성이 큰 전략국가 12개 나라를 제시했다.

이 박사는 "AIIB가 출범하면 도시 간 연결사업과 일대일로 핵심 거점들의 내부 인프라 사업에 국내 기업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익표 코트라 전문위원은 유망 프로젝트의 추진 동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또 MDB를 활용한 우리 기업의 수주 성공 사례 등을 공유했고 AIIB의 정책과 기존 MDB의 정책을 비교 분석했다.

이민철 산업부 통상협력심의관은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려면 민관이 더욱 협력해야 한다"며 "국내 기업도 컨설팅 능력을 끌어올리고 저가수주 경쟁을 지양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내년 초에도 AIIB 대응을 위한 전략세미나를 추가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아시아 MDB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정부·업계 간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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