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불편했던 은행나무 열매를 사랑의 열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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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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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동두천시는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가로수 열매를 수확하여, 필요한 곳에 기증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매년 가을철만 되면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열매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악취 발생으로 문제가 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주 민원 대상지인 중앙로 상가 인근의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를 수확했다.

동두천시는 천식이나 기침, 성인병 치료 등에 도움이 되는 은행나무 열매를 바로 섭취할 수 있도록 총 160kg(8kg, 1포)를 손질 완료하였으며, 이를 대한노인회 동두천시 지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앞으로도 쾌적한 가로 환경 조성을 위해 은행나무 열매를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등 고약한 냄새로 민원을 발생하던 은행나무 열매를 사랑의 열매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은행나무 열매의 안전여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전국 도로변 가로수 열매를 조사한 결과 섭취가 가능하지만, 은행은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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