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서울 창의문’, 보물로 지정…한양도성 4소문 중 유일하게 조선시대 모습 간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2-02 15: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 창의문’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81호로 지정했다.

한양도성 4소문의 하나로 서북쪽에 있는 창의문은 1396년 도성 축조 시 건립돼 숙정문과 함께 양주, 고양 방면으로 향하는 교통로 역할을 했다. 1416년에는 풍수지리설에 의해 폐쇄돼 통행이 금지됐으며, 1506년 다시 문을 열어 통행이 가능해졌다.

창의문은 1623년 인조반정 때 능양군(인조)을 비롯한 반정군들이 창의문을 부수고 궁 안으로 들어가 광해군을 폐위하고 정권을 잡았던 역사적 무대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후에는 문루가 불에 타 없어졌으나 1741~42년 중건돼 인조반정 공신들의 이름을 현판에 새겨 문루 내부에 걸어놓았다.

창의문은 한양도성 4소문 가운데 유일하게 조선 시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문으로, 문루는 임진왜란 이후 18세기에 중건되어 큰 변형 없이 남아 있어 조선 후기 도성 문루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준다. 특히, 육축(성문을 축조하기 위하여 큰 돌로 쌓은 성벽)과 등성시설의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서울 창의문’이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