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메가엠디 펀드 투자도 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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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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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메가엠디가 3년 전 약 9% 출자한 'SV일자리창출펀드2호'로 약 8배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메가엠디가 2012년에 5월에 설립한 SV일자리창출펀드2호에 당시 2억원(8.50%)을 출자했으며, 현재 이 펀드의 투자지분 가치는 18억6600만원에 이르고 있다. 

메가엠디는 이 펀드의 투자로 3년 남짓 만에 833.19%의 수익을 거둬들이게 됐다. SV일자리창출펀드2호는 SV인베스트먼트에서 조성해 운용 중이다.

메가엠디 관계자는 "이 펀드에서 투자한 비상장회사가 일부 상장하게 되면서 투자지분 가치가 뛴 것"이라며 "당장 투자자금 회수에 들어가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SV일자리창출펀드2호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앞서 코아스템, 펩트론, 에이티젠 등 바이오기업의 투자를 한 바 있다.

상장 전 출자했던 기업들이 줄상장에 나서면서 투자가치가 늘게됐다. 줄기세포치료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코아스템은 올해 6월에, 펩타이드 기반 약효 지속성 의약품 기술을 보유한 펩트론은 7월, 암 진단키트 개발업체인 에이티젠은 10월에 상장했다.

이 펀드의 투자금액에 대한 평가는 지난 3분기 말을 기준으로 했다는 점에서 현재 가치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상장에 나선 이후에도 이들 기업의 주가는 우상향 추세를 보였다. 

코아스템과 펩트론, 에이티젠의 상장 당시 공모가는 각각 1만6000원, 1만6000원, 1만7000원이었으나 이날 종가는 2만2200원, 6만1400원, 3만2400원으로 최고 약 4배 오른 상황이다. 

메가엠디 뿐만 아니라 이 회사의 모회사인 메가스터디도 이 펀드에 투자해 큰 시세차익을 거뒀다. 메가스터디는 2012년 일자리창출펀드2호에 첫 5억원(지분율 21.28%)을 출자했고, 이후 추가로 5억원을 투자했다. 3분기 현재 장부가치로 투자금액은 46억60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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