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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위안화 영향력 확대로 원화 변동성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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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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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기획재정부는 2일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포함되는 것을 계기로 원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하고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위안화가 SDR에 편입된 이후 전 세계 무역·금융거래에서 활용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 자산에 대한 수요도 점진적으로 증가해 중장기적으로 SDR 편입이 위안화 강세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환율과 수출 등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며 "위안화 영향력 확대로 원화 환율의 양방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과도하게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SDR 편입을 계기로 중국의 자본시장 개혁과 국제금융시장 통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위안화 활용도를 높이고 중국 자본시장에 진출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원/위안 직거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매매기준율을 재정환율에서 시장평균환율로 바꾸고 중개수수료 등 거래비용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연내 외국 정부로는 처음으로 중국 채권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고 내년 중국 상하이에도 원/위안 직거래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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