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인 박모(35)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차장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주식리서치팀에서 IT 담당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던 2012년 주가 조작 세력으로부터 '디지텍시스템스'의 주식을 매입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박 차장에게 주가 조작을 청탁한 3명을 구속했다. 또 이번 사건에 연루돼 현재 수사를 받는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는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는 2012년 2월 자본이 전혀 없던 '기업사냥꾼' 일당에게 인수됐다. 이후 자금난을 겪으며 지난해 매각마저 무산됐고, 올해 1년에서는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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