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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운용 펀드매니저 '검은 돈' 주가조작에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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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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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소속 펀드매니저가 주가 조작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인 박모(35)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차장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주식리서치팀에서 IT 담당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던 2012년 주가 조작 세력으로부터 '디지텍시스템스'의 주식을 매입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박 차장에게 주가 조작을 청탁한 3명을 구속했다. 또 이번 사건에 연루돼 현재 수사를 받는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는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박 차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개인 컴퓨터에서 당시 작성한 기업분석 보고서 등 자료를 복사해 갔다.

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는 2012년 2월 자본이 전혀 없던 '기업사냥꾼' 일당에게 인수됐다. 이후 자금난을 겪으며 지난해 매각마저 무산됐고, 올해 1년에서는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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