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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아시아펀드 주식회사'(이하 아시아펀드)를 설립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기업과 아시아펀드를 새롭게 편입했다. 이는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소속회사 변동내역에 포함돼 있다.
금호기업은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다. 박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을 팔고, 재계 '백기사'의 도움을 받아 금호기업 자본금을 확대하고 이를 금호산업의 인수 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업계는 아시아펀드를 금호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채우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만든 투자 창구로 보고 있다. 금호기업과 아시아펀드의 대표자는 각각 서재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과 윤병철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상무다.
박 회장은 금호기업은 지분 34.4%를 보유하고 있고, 아시아펀드는 100%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앞서 지난 17일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박 회장이 제출한 인수대금 조달 계획서를 승인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산업 인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특수목적 회사로 또 다른 투자 창구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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