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구(區) 폐지하고 지자체 첫 책임읍면동에 사무 위임… 행자부 승인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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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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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경기도 부천시가 산하 원미구와 소사구, 오정구 등 현행 3개 일반구(區)를 모두 없애고 여러 개 동(洞)을 묶어 기존의 구청 업무까지 처리하는 책임읍면동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부천시의회 본회의 때 관련 조례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7월부터 시행된다. 책임읍면동제가 확정되면 시청이나 구청의 인허가와 관련된 사무 전반이 동사무소로 옮겨진다.

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부천시가 앞서 행자부에 이 같은 내용의 일반구(區)를 폐지하는 신청을 냈고, 최근 이를 승인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부천시에서 3개 일반구를 없애고 책임읍면동 10개를 신설키로 했으며, 검토 뒤 승인했다"고 말했다. 향후 빈 공간으로 남겨질 구청 청사는 책임읍면동 사무 공간과 함께 주민을 위한 체육·문화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당장 전국에는 성남시, 고양시 등 12개 지자체에 35개의 일반구가 존재하는데 3~4단계의 행정계층과 인력의 분산 배치 등의 비효율적 요소로 그간 논란이 많았다.

부천시는 선도적으로 내년 7월 책임읍면동을 본격 가동할 땐 구청의 직원들을 동에 집중시킬 수 있어 복지민원 등 주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양과 질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행자부 측은 주민과 접촉하는 일선 현장에 공무원들을 더 많이 배치하겠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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