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BNP 파리바 펀드매니저 주가주작 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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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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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국내유명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이 2012년 주가 조작세력으로부터 '디지텍시스템스' 주식을 사달라는 요구와 함께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소속 펀드매니저 박모(35) 차장을 2일 구속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서울남부지법 박광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차장은 주가조작에 가담했을 때 주식리서치팀에서 IT 담당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박 차장에게 주가 조작을 부탁한 3명은 이미 구속됐다. 이번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는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박 차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개인 컴퓨터에서 당시 작성한 기업분석 보고서 등 자료를 확보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금품을 수수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압수수색도 회사가 아니라 개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미약품 기술수출 관련 정보가 사전 유출돼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고, 동아원의 주가조작 혐의로 투자자문사 대표가 구속되는 등 주가 조작과 관련된 잇딴 비리로 금융투자업계에 찬바람이 불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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