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정상회담…원전협력 등 동반자관계 행동계획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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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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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원전협력 시너지 기대…제3국 공동진출 현실화될 것"

  • 체코 대통령 "한국의 원전참여 '긍정적'…수리온헬기 공급제안 검토"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행동 계획(Action Plan)을 채택했다.

행동 계획은 양자협의 강화 및 외교부간 정무 대화 활성화,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인프라·연구개발(R&D) 분야 협력 강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등을 통한 청년교류 증진 및 상호 문화행사 활성화 등의 실행 방안을 담았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전 관련 건설 및 기술교류 협력과 과학기술·ICT·보건의료 협력을 포함한 18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해 양국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한국은 국내외에서 성공적인 원전 건설 및 운영 경험을, 체코는 유럽형 원자로의 운영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국이 원전 협력을 바탕으로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등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협력은 교역·투자 분야는 물론 원자력·방산·과학기술 분야 등으로 더욱 확대돼 나갈 것"이라며 "ICT와 관련한 포괄적 협력 증진을 위한 MOU는 창조경제의 기반이 되는 양국 간 과학기술과 ICT 혁신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제만 대통령은 "한국 측이 체코 원전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국방 분야에서 (한국산) 수리온 헬기의 공급(판매)을 제안한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만 대통령은 이어 "체코는 혁신기술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많다. 특히 나노·바이오 기술을 강조하고자 한다"면서 "체코는 전자현미경 등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이런 첨단 기술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재확인했고,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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