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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남부시장, 글로벌명품시장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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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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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야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예술거리를 조성하는 등 전주남부시장을 글로벌명품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기로 했다.

전주시는 전주남부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의 세부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내년 6월까지로 예정된 1차년도 사업을 전주시의회 협의 절차 등을 거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전주남부시장을 글로벌명품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


시는 이번 1차년도 사업에 국비 7억1000만원과 도비 1억4200만원, 시비 5억5800만원 등 총 14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주남부시장이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우선, 시는 남부시장을 밤에도 더욱 활기가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야시장 매대를 현행 35개에서 45개로 확대·운영하고, 천변 가설점포 등을 활용해 버스킹과 캐리커쳐, 공예 등의 문화예술 창작활동과 작품전시 등을 할 수 있는 예술거리를 조성키로 했다.

또 남부시장 하늘정원을 정비해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위한 작은 축제와 이벤트를 열 수 있는 상설공연장을 마련하고, 시장 각 점포의 셔터와 야간조명 등을 새로 디자인해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는 야간에도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부시장을 세계인이 찾아오는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문화 축제장터인 ‘글로벌데이’, 전주축제장터, 명절장터 등을 운영해 가장 한국적인 축제 장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축제로 활기가 넘치는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명절음식과 놀이 등을 재현하는 ‘장터에서 되살아나는 명절 프로그램’과 전주에 거주하는 다문화인들이 참여하고 해외 청년상인들의 남부시장도전기를 담은 ‘글로벌데이 행사’, 전주의 각종축제와 함께하는 ‘전주축제장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글로벌명품시장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전주 남부시장[사진제공=전주시]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시는 1차년도 사업을 통해 남부시장의 통합 브랜드이미지(BI)와 스토리텔링 개발에 착수하고, 상인 자생력 확보와 시장 홍보를 위한 전문컨설팅 교육과 인포메이션시스템 구축 등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주남부시장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오락(五樂)시장, 가장 한국적인 맛과 한국적인 색으로 세계인의 눈과 입을 감동시키는 시장, 전통이 살아나고 축제가 살맛나는 사람으로 북적이는 시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향후 2~3차년도 사업을 통해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맛과 남부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K-food’ 개발과 다국어 안내시스템 구축, 게스트하우스 운영, 글로벌 맛자랑경연대회, 전국막걸리거리 조성, 세계인이 즐기는 먹거리축제인 야시장 페스티벌 등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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