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는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미디어발표회 겸 시승회를 열고,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사진=기아자동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기아자동차가 지난 2013년 12월 이후 2년만에 하이브리드 신 모델을 출시했다.
기아차는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미디어발표회 겸 시승회를 열고,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스포티한 에어로다이나믹 콘셉트의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전용 2.0 GDI 엔진을 새롭게 적용해 연비 효율을 극대화하고 주행성능을 가솔린 모델 이상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자동 개폐 시스템과 전면부 에어커튼 등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줄였으며,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효율적인 회생제동을 가능하게 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를 적용해 연비를 17.5㎞/ℓ(공동고시신연비 기준)로 끌어올렸다.
순수 독자기술을 통해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2.0 GDI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m으로 기존모델 대비 각각 4.0%, 5.5% 향상시키고, ‘38kW 고출력 전기모터’를 적용해 기존 대비 8.6% 향상된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기아차는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의 공식 출시를 계기로 신형 K5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더욱 증가해 신형 K5의 판매 돌풍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동력성능과 연비 디자인, 각종 편의사양 등 상품성과 성능을 대폭 올리면서도 구형 모델 대비 전체 트림의 가격을 최소 19만원에서 최대 47만원까지 인하한 ‘착한 가격’으로 고객들이 느끼는 가격 부담을 크게 줄였다.
△엔트리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은 기존 제품 대비 36만원 낮아진 2824만원 △주력 트림인 노블레스 모델은 기존 대비 47만원 낮아진 2937만원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스페셜 모델은 19만원 낮아진 3139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또 차량 등록 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 받고, 채권구입비용을 최대 200만원(서울 기준)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으며, 이와 별도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보조금 100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1년 2만㎞ 주행을 가정했을 때, 5년간 유류비를 동급 가솔린 세단 대비 30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으며,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공공기관 하이브리드 전용주차장 이용, 승용차 요일제 적용대상 제외 등의 혜택까지 함께 받을 수 있다.
한편 신형 K5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11월 말까지 2만6222대가 판매되며 침체된 중형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신형 K5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실시 후 신형 K5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출시 4개월인 11월에만 8137대가 계약되고, 6929대가 출고되는 등 K5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 또한 사전계약 한 달 만에 800여 대가 계약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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